목원대 전경. |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나요? 학습전략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원대 대학교육개발원은 학업 부진을 겪는 학생을 위한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습코칭은 자신의 학습전략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학습전략검사(MLST-Ⅱ)를 통해 진단한 뒤 학습 방법 등을 조언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전략검사는 학습 과정에서의 습관적·행동적·전략적 효율성 등을 측정해 학습자의 학업 문제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파악하는 검사 도구다.
학습전략검사를 받은 학생들은 전문 강사에게 학습 동기와 목표, 시간·생활 관리 등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받게 된다.
신청 대상은 직전 학기 성적 평점 2.5점 미만인 재학생이다.
학습코칭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회 이상 지속한다.
학습코칭을 받은 학생 중 성적 향상자에게는 평점 향상 범위에 따라 최대 30만 원의 상금을 준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과대학의 한 학생은 "전 학기에 공부를 너무 안 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번 학기엔 다른 방향을 잡아보려 한다"며 "어떤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 프로그램으로 보면 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타지에 계신 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있고, 좀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서 지원해 볼 계획"이라며 "열심히 하면 상금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 신청해서 꼭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현영 대학교육개발원장은 "지난해 2학기의 경우 학습코칭을 받은 학생(2.5점 미만) 27명 중 22명의 성적이 향상됐다"라며 "대학교육개발원은 학생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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