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세종시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위한 연구모임'이 지난 10일 청사 대강당에서 2차 간담회를 갖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
안전한 세종시 자전거도로 조성을 위해 동-서 방향 가로축 간선망 등 자전거 도로망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의회 '세종시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위한 연구모임'은 지난 10일 의회청사 대회의실에서 2차 간담회를 갖고 자전거 이용환경 진단을 통한 개선방안과 세부 연구주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세종시의회 이순열·안찬영·손인수 의원을 비롯해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안용준 연구위원, 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최병조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행복도시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토대로 진행됐다.
지적된 자전거 도로의 문제점으로는 △간선망 등 도로망 완성도 부족 △일부 구간 단절 및 자전거 거치 시설 부족 △과다한 볼라드 설치로 인한 이용 불편 및 안전 위협 △위험 구간 안전 및 안내 표지 시설 부족 등이다.
정 위원은 "세종시가 국내 최고수준의 자전거 도로망과 자전거 공유서비스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 이용 시 안전과 불편한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자전거도로 안전·안내 표지 시설 확충과 동-서 방향 가로축 간선망 등 자전거 도로망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난 방지를 위한 U자 형태의 자전거 거치 방식 도입, 소규모 자전거 거치 시설 확대, 건물 출입이 쉬운 거리에 자전거 거치 시설 배치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논의 과정에서 △선언적인 의미를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련 조례 제정 △보행자와 자전거 안전 등 교통안전 교육과 연계한 세종시 차원의 자전거 면허제 도입 △에너지 총량제 도입을 통한 에너지 전환 정책 차원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 방안 수립 △기존 자전거 이용자와 잠재 수요자인 미래 세대를 위한 목표화된 정책대안 제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연구모임은 최근 구성된 '세종시 안전한 자전거도로 시민점검단' 활동을 세종YMCA와 함께 주관할 계획이다.
시민점검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1∼6생활권에 거주하는 17세 이상 시민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오는 27일 예정된 출정식 이후 9월 18일까지 시민 주도로 매월 1회 정기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단원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 자전거도로 점검 시뮬레이션 등의 교육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위해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전거 대수는 1000만대를 돌파했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자전거 보유율은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행복도시의 쾌적한 도시환경에 적합한 공공자전거 '어울링'을 운영, 원하는 곳에서 쉽게 대여하고 사용 후 가까운 곳에 편리하게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1055대의 거치대가 사용중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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