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학교공간 탐방을 지원하는 학교공간해설사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사진은 조치원대동초(왼쪽)와 종촌초 공간혁신 사례. /세종시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학교공간 탐방을 지원하는 '학교공간해설사' 시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학교 혁신공간 사례를 안내하고, 우수시설 탐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위촉된 2명의 학교공간해설사는 학교 건축, 학교공간혁신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세종의 우수 학교 시설에 대한 탐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건축 관련 분야 퇴직자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학교 주요 건축물을 소개하고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에 맞게 구현된 혁신공간 사례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학교공간해설사를 통한 학교공간탐방은 세종시 관내 교직원, 교육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신청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이달 중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019년도부터 2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31개교에 학교공간혁신 프로젝트인 세종꿈마루 사업을 추진해 왔다.
빈 공간과 정형화된 구조물을 세종꿈마루 사업을 통해 유연한 학생들의 삶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의 실 사용자인 학생과 교사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 꿈마루 사업은 학교를 리모델링 하는 것이 아닌, 학교에서 배우고 머무는 학생들이 직접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21곳을 바꿨고, 올해도 10개 학교가 새롭게 추진된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세종시 도시 계획에 맞춰 다양한 혁신공간을 갖춘 학교를 신축해 왔다. 보편적 학교 설계를 벗어나 사용자와 교육과정, 미래학교로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학교 설계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세종의 우수한 학교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탐방 요구가 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공간탐방 지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어 왔다.
시교육청은 '학교공간해설사' 제도 시범 운영을 통해 학교공간탐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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