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이달 중 초·중·고등학교에서 기초학력 진단을 한다.
대전교육청은 초등 1학년부터 고등 1학년 학생의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자료를 안내했다. 학교는 안내된 자료를 비롯해 학교 자체도구, 전국연합학력평가 등 다양한 방법 중 학교 여건과 특성에 맞춰 계획을 세워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모든 학교에서는 매 학년 초에 기초학습능력, 교과학습능력과 같은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영역도 포함된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 대한 이해와 진단 활동을 하고 있고, 이 모든 진단 활동은 교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인지적·정의적·신체적 특성에 부합하고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초등 1~2학년 기초학력 진단활동 자료를 개발해 보급했다.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1학년 신입생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생활 적응활동 중에 기본 생활 습관 형성 외에도 1학년 교과 학습 관련 준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 보급했고, 1학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료 활용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학교는 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지원대상 학생은 기초학력 보정지도 자료(늘품이, 찬찬한글, 한글이 더 쉬워지는 찬찬한글 익힘책, 기초세움 초등수학 30등) 활용을 통한 보정지도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그간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원격 수업만으로는 저학년의 기초 학습을 이행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대두돼왔다. 저학년일수록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차이가 두드러질 뿐 아니라, 학부모의 보조 역할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진단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그간 학력 격차 얘기가 꾸준히 나왔고, 우리 아이가 원격수업 들을 때 집중 못하는 것도 많이 봤기 때문에 기초학력이 미달일까봐 걱정이 된다"며 "우리 아이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 수 있는 기초학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김윤배 유초등교육과장은 "학생의 출발점 행동 진단은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모든 학교가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교육청에서 안내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을 정확히 진단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관련 전문성 신장을 적극 지원하고, 필요한 자료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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