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 사업, 악기장 김관식·표태선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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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올해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 사업, 악기장 김관식·표태선씨 선정

북메우기와 가야금 제작 공정과 기술 자세히 담을 예정

  • 승인 2021-03-11 09:38
  • 수정 2021-05-04 20:4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는 올해의 무형문화재 전승 기록화 사업 이어가는 가운데, 악기장 김관식과 표태선을 선정했다.

무형문화재 전승 기록화는 무형문화재의 특성상 변형과 단절 위기를 예방하고 원형이 후대까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그 궤적을 담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해당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고증을 최우선으로 자료 수집과 연구, 보유자에 대한 면담을 진행해 문화재로서의 역사성과 가치, 전승 실태를 영상과 도서로 기록한다.

무형유산의 유형화,‘장인의 숨결까지 기록한다’-북메우기2
북메우기 김관식 악기장
무형유산의 유형화,‘장인의 숨결까지 기록한다’가야금1 (1)
가야금 제작 표태선 악기장

올해는 북메우기와 가야금 제작이라는 악기장 2종목에 대해 기록화 작업을 한다. 재료 준비에 악기가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공정과 기술을 자세하게 담을 예정이다.

 

제12호 악기장 김관식은 88서울올림픽 개회식의 어가행렬에 사용된 당시 세계 최대의 용고를 제작했던 무형문화재로 3대째 북을 제작하고 있다.

 

김관식 악기장은 3대째 북메우기를 이어오는 장인으로 조부는 김재관, 부친은 김귀평 선생이다. 김관식 악기장은 7살부터 조부와 부친에게 북메우기를 배웠다. 



대전과 충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가야금 제작의 맥을 이어오고 이는 제18호 악기장 표태선은 최소 25년 이상 된 오동나무 위에 명주실을 엮어내며 악기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표태선 악기장이 만드는 가야금은 최소 25년 이상 수령의 연한 오동나무를 위판으로 쓰고, 아래 판은 단단한 밤나무를 쓴다. 악기에는 못을 쓰지 않고 아교를 사용해서 습한 곳에서 보관해서는 안된다.  

 

가야금 현은 실 24가닥을 꼰 것을 3줄을 모아 한 번 더 꼬은 것을 사용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유자의 고령화와 전승 후보자 감소 등에 대비한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은 무형문화재 보호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진행돼야 할 과제다. 제작된 영상과 책자는 시 무형문화재를 올바로 전승해 나가는 기초자료와 홍보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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