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베트남어 통번역 서비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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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베트남어 통번역 서비스 호응

  • 승인 2021-03-16 18:38
  • 신문게재 2021-03-12 10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사회는 국제결혼의 증가로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2016년 2만591건(7.4%), 2017년 2만835건(7.9%), 2018년 2만2698건(8.8%)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비례하여 가정의 문제와 이혼율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의 이혼은 년 33.6%로 증가하여 어려움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적 소외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혼 이민자들은 의사소통 어려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고충, 차별대우를 겪고 있다.

이에 보령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국내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정착단계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 문제 해결을 위하여 베트남어 통번역 서비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국 초기상담을 도와주고, 교육 및 프로그램 안내, 임신, 출산, 양육 등 생활 정보 안내 및 상담 내용 통역, 가족 간 의사소통 통역, 병원, 경찰서, 법원 등 공공기관 이용 시 동행 통역, 위기 상황 시 긴급지원, 취업 연계 관련 동행 통역 서비스를 제공 한다.

또 국적·체류 관련 부모초청 등에 필요한 서류, 공공기관 이용 관련 서류, 일상생활(문자메시지, 가정통신문, 자녀예방접종 안내) 관련 등 번역 서비스도 지원 해주고 있다.

서비스 신청도 신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방, 전화, 파견(출장), 동행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 담당자는 "초기 결혼이주여성에게 가족 및 사회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센터에서 연중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용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공공기관이나 병원 이용할 때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어서 좋다"면서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을 자세히 알 수 없어서 엄마의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었는데 센터의 통번역을 통해 아이 준비물도 잘 보낼 수 있어서 좋다" 고 평가했다.

한 결혼이민자의 남편은 "결혼 전에는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은 결혼이민자들도 같은 국민으로써 다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금미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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