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전문인협회는 자치구 담당자들과 함께 대전 중구 오류동 박용래 시인의 생가터 표지석 안내판과 주변 재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
대전문인협회는 지난해 8월 '고 박용래 시인 생가터 복원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지난 2일 해당 자치구 문화예술담당자들과 함께 박용래 시인의 집터 표지석의 위치 안내판 설치와 벽화를 활용한 주변 재정비 등을 논의했다.
충남 논산 강경에서 태어난 고 박용래 시인은 강경상고 졸업 후 조선은행 대전지점에 근무하며 대전과 인연을 맺으며 1965년 대전 중구 오류동에 정착해 여러 편의 시를 쓰며 대전 문학발전에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 고 박용래 시인의 집터는 오류동 공영주차장으로 활용 중이다.
대전에는 박용래 시인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로 서대전 시민공원 인근 오류동 공영주차장 부지 외에도 충남도지사관사촌으로 쓰였던 테미오래와 보문산 사정공원이 있다. 지난해에는 작고 40주기를 맞아 테미오래 내 1호 관사 역사의 집에서 '숨은 꽃처럼 살아라'는 이름으로 시인의 대전문학기록 아카이브 특별전이 열렸다.
손혁건 대전문인협회장은 "이번 표지석 주변 재정비를 발판삼아 시인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생가터 복원을 비롯해 박용래 문학상과 기념관 건립도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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