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대전월드컵경기장 내에 실내 암벽장을 조성하고 사단법인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사진은 월드컵경기장 옆 인공암벽 모습. |
대전하나시티즌은 사단법인 하나스포츠클럽을 신설하는 절차에 착수해 대전시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전국체전에서도 메달이 만들어지자 저변확대를 위해 기반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클라이밍장은 유성 월드컵경기장 남서쪽 유휴공간(400㎡)에 실내 암벽장과 탈의실, 샤워실을 갖춘다.
하나시티즌은 이곳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의 취미활동을 돕고, 어린이 교육장으로 개방해 엘리트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는 훈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오는 7월 해외관중 없이 개최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금메달 2개가 수여된다.
또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에서 야구가 제외되면서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이 4개까지 늘어나지만 대전에는 클라이밍 엘리트 선수나 클럽이 없고 실력을 겨룰 생활체육대회 조차 없어 불모지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 대전하나시티즌이 별도의 사단법인을 통해 스포츠클라이밍 클럽을 운영하는 것은 프로축구팀 중에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클라이밍 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4억 원의 지원금과 하나시티즌 자체예산 3억 원을 투입해 시설조성 후 운영한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스포츠클라이밍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전에서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험장과 전문인 훈련장을 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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