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재개관 기념공연 포스터. |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저녁 7시 30분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재개관 기념공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9년 개관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대전시지정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의 보전과 전승을 위한 전수교육과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비와 시비 총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와 공간 재구성 등 시설 내·외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이번 재개관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의 전수교육과 공연 등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공연은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제1호 웃다리농악부터 제23호 대전향제줄풍류까지 총 10종목의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무대로 꾸며지며, 전 좌석 무료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예방을 위해 공연장 수용인원의 50% 제한을 두기 때문에 사전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며 "현장 관람이 어려운 분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공연실황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연 예약은 오는 15일부터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전통나래관은 대전 무형문화재 기능 9종목의 전승과 보존 기반 마련을 위해 2014년에 개관했다. 전시 종목에는 무당이 앉아서 주로 경을 읽는 '앉은 굿', 불상을 조각하는 '불상조각장', 목가구를 제작하는 '소목장', 은진 송씨 가문의 발효주법인 '송순주', 광물성 안료인 진채로 건조물에나 공예품 등에 채색을 올리는 '단청장' 등이 있다.
대전 지역 무형문화재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매년 대전무형문화재 한 종목을 선정하여 기획전을 연다. 무형무형문화재 기능 종목의 전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무형문화재 전수학교'와 사라져 가는 전통 음식 문화를 공유하는 '대전수라간' 등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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