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도 고난도 이식수술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9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은 기증자의 수술 후 통증 완화와 빠른 회복 등 기증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수술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위험해 대부분 병원에서는 개복을 이용한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 경우 수술 후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따라 합병증 가능성도 있어 의료기술 개선이 요구됐다.
충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이강욱/신장내과 교수) 외과 간이식팀은 가족 간의 생체 간이식에서 복강경을 이용해 지난달 17일 변형우엽절제술을 지난 3일에는 확장우엽절제술 간이식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기증자들은 모두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하였고, 수혜자 역시 빠른 회복으로 퇴원을 앞두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8년부터 독자적인 간이식팀 운영을 시작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생체 및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고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에서 이번 대전충남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복강경 간 절제술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2018년에는 중부권 최초로 혈액형불일치 생체간이식에 성공하는 등 생체간이식 분야에서 최고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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