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동구문화원의 앞날을 염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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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동구문화원의 앞날을 염려하며

김용복 / 칼럼니스트, 극작가

  • 승인 2021-03-09 13:0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우리 고장 동구에서 일어났다. 같은 예술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깝다. 대전 동구문화원의 원장이 개인사정으로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이 되었고, 유고시 연장자가 그 뒤를 잇는다는 정관에 따라 수석 부원장이 '원장대행'을 맡아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 하니, 이 참에 동구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몇몇 사항에 대하여 제언하고자 한다.

1.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왕의 벌어진 일이니, 원장대행으로 승계된 분을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 합심하여 동구문화원의 어둠과 그늘을 털어내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매진해달라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개인 사정과 생각은 있겠지만, 자신의 입장보다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인내하며 발전을 기해달라는 것이다.

2. 그 동안의 의혹이 제기 됐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



그동안 임원 선임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것 같다. 동구문화원의 이사나 회원은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 '동구 주민'이어야 하는데, 그러한 인사를 배제하고, 전 원장의 친소에 따라 위임하였다고 하니, 주민등록 초본을 첨부하여 확인함으로써 명명백백하게 정리하기 바린다.

3. 작은 일보다는 대승적으로 대응하라.

대전 동구문화원을 관할하는 대전동구청에 바라는 것은 전 원장의 업적도 무시 해서는 안 될 터. 따라서 원장 대행으로 선임된 분이 동구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하도록 지도하고 후원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두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기 정기총회에 이르기까지 대행체제를 유지하며 일신하기를 바란다.

4. 동구문화원 구성원들은 동구청장의 행정을 이행함에 누가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왜 유독 동구문화원에서만이 이러저러한 불미스러운 얘기들이 나오는가 반문해 보기 바란다. 이번 기회에 동구주민이 아닌 회원이나 이사들은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며, 순수하게 동구 주민들에 의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동구문화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작은 일들이 얽히고설키어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드러난 것이다. 이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 문화와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구성원 모두 간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매무시를 여며야 할 때다.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자성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대전 동구문화원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김용복 / 칼럼니스트, 극작가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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