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가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을 인정 받았다.
한국조폐공사는 기획재정부 주관 '2020년 공공기관 혁신·협업·시민참여 우수 과제 평가'서 혁신 부문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발달장애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신규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고유 사업에 활용한 CSV 사업이다.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사업이란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에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조폐공사는 미술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작품을 아트메달 디자인에 적용해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과 일자리를 지원했으며, 이 사업모델을 국내외 기업 등에 확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장애인을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일자리 모델을 정립한 혁신 사례"라며 "본업과 연계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SV(공유가치창출)이란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경영으로, 2011년 마이클 포터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처음 제시한 용어다.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돕는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CSV는 CSR과 비슷하지만 ‘가치 창출’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CSR은 선행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 추구와는 무관하다. CSV는 기업의 사업 기회와 지역 사회의 필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한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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