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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학생은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유예(질병, 장기결석, 미인정 유학)와 면제(질병, 해외출국)의 이유로, 고등학교에서는 자퇴(질병, 가사, 부적응, 해외출국 및 기타), 퇴학(품행), 제적, 유예, 면제 등의 사유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둔 청소년을 말한다.
8일 교육통계서비스와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먼저 대전의 경우 지난해(2019학년도) 학업중단율이 1.7%에 달했다. 전년보다 0.1%p 오른 수치다. 충남의 경우엔 1093명으로 1.8%를 기록, 전년보다 0.2%p 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이 늘었다.
세종은 학업중단율이 2.4%로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은 2018학년도(1.9%)보다 0.5%p 오르면서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 또한 1.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019학년도 전국 시도별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수 및 비율. 사진=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자퇴 사유를 보면 조기진학, 종교, 방송활동 등 자발적 의지의 학업 중단(기타)이 51.3%로 가장 많았다. 자발적 의지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2252명으로 전년 대비 124명 늘어났다.
자퇴 사유 중 부적응은 28%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학업, 대인관계, 학교규칙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해외출국(12.9%), 질병(4.4%), 가사(0.6%)를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비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5년 대입 전형 이후 2020년 대입 전형까지 수시 학생부 중심의 선발 강화에 따라 내신 부담이 증가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고등학교뿐 아니라 초중고 전체를 따졌을 때 학업중단율은 1%를 기록했다. 재적 학생 545만 1805명 중 5만 2261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만 8366명(0.7%), 중학교 1만 1명(0.8%), 고등학교 2만 3894명(1.7%)이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 예방프로그램이나 부적응 유형별 맞춤형 대안 위탁교육 등을 확대 운영해 지원하고 있다"며 "초·중·고 모든 학교에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설치하고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뿐만 아니라 잠재적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학업중단숙려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2019학년도 전국 고등학교 사유별 학업중단 학생 수와 비율. 사진=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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