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난해 '학업 중단' 고등학생 증가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지난해 '학업 중단' 고등학생 증가세

충청권 전국 평균 1.7% 웃돌아
대전 1.7%, 충남·충북 각각 1.8%
세종 2.4% 전국서 중단률 1위
대입 전형 내신부담 원인 꼽혀

  • 승인 2021-03-08 16:57
  • 신문게재 2021-03-09 4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학업
사진=연합
충청권에서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고등학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학생은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유예(질병, 장기결석, 미인정 유학)와 면제(질병, 해외출국)의 이유로, 고등학교에서는 자퇴(질병, 가사, 부적응, 해외출국 및 기타), 퇴학(품행), 제적, 유예, 면제 등의 사유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둔 청소년을 말한다.

8일 교육통계서비스와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먼저 대전의 경우 지난해(2019학년도) 학업중단율이 1.7%에 달했다. 전년보다 0.1%p 오른 수치다. 충남의 경우엔 1093명으로 1.8%를 기록, 전년보다 0.2%p 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이 늘었다.

세종은 학업중단율이 2.4%로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은 2018학년도(1.9%)보다 0.5%p 오르면서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 또한 1.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학업중단2
2019학년도 전국 시도별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수 및 비율. 사진=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전국적으로 지난해 학업 중단 고등학생은 모두 2만 3894명으로 학업중단율은 1.7%를 기록했다. 사유로는 자퇴가 2만 3224명(97.2%)로 가장 많았다.

자퇴 사유를 보면 조기진학, 종교, 방송활동 등 자발적 의지의 학업 중단(기타)이 51.3%로 가장 많았다. 자발적 의지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2252명으로 전년 대비 124명 늘어났다.

자퇴 사유 중 부적응은 28%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학업, 대인관계, 학교규칙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해외출국(12.9%), 질병(4.4%), 가사(0.6%)를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비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5년 대입 전형 이후 2020년 대입 전형까지 수시 학생부 중심의 선발 강화에 따라 내신 부담이 증가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고등학교뿐 아니라 초중고 전체를 따졌을 때 학업중단율은 1%를 기록했다. 재적 학생 545만 1805명 중 5만 2261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만 8366명(0.7%), 중학교 1만 1명(0.8%), 고등학교 2만 3894명(1.7%)이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 예방프로그램이나 부적응 유형별 맞춤형 대안 위탁교육 등을 확대 운영해 지원하고 있다"며 "초·중·고 모든 학교에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설치하고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뿐만 아니라 잠재적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학업중단숙려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학업중단
2019학년도 전국 고등학교 사유별 학업중단 학생 수와 비율. 사진=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