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루경영체 활동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
산림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민 스스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공동체 38개를 선정하고 지원한다.
산림일자리발전소가 주민공동체(그루경영체) 발굴을 위해 지난달 17개 지역에서 63건의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8개를 선정했다.
산림일자리발전소는 기초 지자체 단위로 그루매니저를 배치해 지역자원조사, 공동체 발굴·육성, 산림비즈니스 모형 개발과 창업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산림형 지원조직이다. 그루매니저는 주민공동체(그루경영체)가 사회적경제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 경영자문, 판로·마케팅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기획·활동가다.
이번에 선정한 주민공동체는 청년 임업인부터 임업 후계자 교육을 이수한 산주, 불교미술학과 졸업생, 귀촌청년 모임, 스포츠 지도사 등 다양한 이력의 주민들로 구성했다.
'청주 그린케어스포'는 산림교육전문가와 스포츠지도사들이 함께 놀이와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산림레포츠 분야를 개척한다. 이외에도 영지버섯 드립 커피, 단청 색칠 꾸러미 등 각양각색 주민공동체로 이뤄졌다.
그루경영체는 기업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자문, 상담(멘토링), 교육 등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하며, 이를 통해 산림형 기업이나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자립할 수 있다.
한편 산림일자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산림은 국토의 65%를 차지하는 삶의 기본적 토대이자 공동자원이다. 국민들은 산림에서 목재, 임산물과 같은 재화 뿐만 아니라 휴양, 교육, 레포츠 등 다양한 유형, 무형의 서비스에 대한 제공 받기를 희망한다. 또한 베이비 부머 세대(1955~1963년, 734만 명)의 본격적인 은퇴 시기에 맞물려 귀산촌 인구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정주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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