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도전 출사표를 던진 홍문표 의원은(홍성예산)은 8일 "책임정치 저버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보궐 선거비용 824억 원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 1인시위에서 " 4·7 재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추행 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당 대표 시절, 본인이 직접 '성추행, 부정부패 사건으로 재보궐선거 발생 시 후보를 선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헌 96조2항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막상 성추행이 발생하자 손바닥 뒤집듯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은 반드시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청 4선인 홍 의원은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와 건국대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7대, 19~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충청 보수의 텃밭으로 다진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직책은 물론 국회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 국회 불가리아 친선협회장을 지내면서 여의도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거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충청의 4선 의원으로서 흔들리는 대한민국과 당을 재건하고 국민에 봉사하라는 요청에 부응하려고 한다"며 4·7 재보궐선거 이후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전대에서 당권 도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는 9명 가량이 출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선 5선 주호영(대구수성갑), 조경태(부산사하을), 3선 윤영석(양산갑), 조해진 의원 (밀량의령함안창녕) 등이 있다.
비 영남권 주자로는 홍 의원과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등 충청권에서 2명이다. 4선 의원 출신 나경원 전 원내대표 4선 권영세(용산), 초선 김웅 의원(송파갑)이 거론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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