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제2차 기본계획에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인권 도시, 모두 함께 배려하고 누리는 인권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인권 도시 등 3대 정책 목표와 6대 중점과제, 10대 핵심과제 등 총 79개 실행과제를 담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완료된 기본계획 연구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마련했고, 특히 시민들이 제시한 미래비전과 현장의 목소리 반영을 위해 인권 관련 전문가와 활동가, 인권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대전지역 특성에 맞는 인권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선정했다.
대전시는 선정된 과제를 2025년까지 연차별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인권부서와 대전인권센터와 협업을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인권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회적 약자에 귀 기울여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는 정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인권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찾아가는 인권보호관 운영, 인권센터 역할 강화 등 인권 행정 기틀을 탄탄히 세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인권도시포럼은 2011년부터 인권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이다.
광주는 1980년 5월 국가폭력 앞에서도 불의에 저항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보여줬고 인권의 가치를 꾸준히 계승해오고 있다.
이 포럼의 주된 가치는 국내외 인권도시 확산 프로젝트 시행으로 대전시 또한 이에 발맞춰 인권도시로 선언하고 단계적인 플랜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전 유엔 인권최대 대표사무소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는 "광주처럼 인권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곳은 별로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것이고, 아주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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