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사진 왼쪽)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6일 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중구청, 대덕구청 제공] |
우선 박용갑 중구청장은 '중구재난대책본부 인력' 자격으로 지난 6일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중구 현장 대응 인력 중 1호 접종자로 코로나19 1차 방역대응 요원인 구기희 중구보건소장, 이중화 전 중구의사회장도 백신 접종에 동참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3일 별도 지침을 통해 지역 감염병 대응을 수행하는 1차 대응요원 대상을 확대해 주민 안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재난대책본부 구성원이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에서 1차 대응요원은 보건소·119 구급 대원, 역학조사·검역 요원 등 1000여 명이다.
박용갑 청장은 "백신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이상 반응신고나 과도한 백신 불신 등으로 예방접종을 꺼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국민 집단면역 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절차인 만큼, 접종대상자들이 믿고 접종에 응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이번 접종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박정현 청장은 "백신 접종 후 일부 국소적인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사례가 있지만, 과도하게 불안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예방접종의 시작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 저부터 백신접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현 청장의 2차 접종은 오는 5월이며 주사 맞은 부위가 약간 뻐근하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자칫 특혜 논란이 알 수 있어 접종 시기를 신중히 고심하던 다른 자치구청장도 날짜를 동참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8일, 황인호 동구청장은 15일 접종할 예정이며, 만 65세 이상인 장종태 서구청장은 1단계 접종대상자가 아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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