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여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지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지원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려는 故 이인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설립목표를 보면 그 첫째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요, 그 둘째가 미래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이며 그 셋째가 행복한 삶을 위한 공공 문화사업인 것이다.
맞는 말이다. 장자크 루소는 그의 저서 '에밀'에서 인간은 교육을 통해 형성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간이 태어날 때 지니지 못한 모든 것과 성장하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교육을 통해서 부여되며, 이러한 교육은 자연이나 인간, 혹은 사물을 통해 이뤄진다고 하며,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고 하였다.
1992년이면 29년전 일이다.
이인구 회장께서도 루소의 교육론을 익히 알고 계셨으리라. 그래서 건설업을 하시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에 힘 쓰셨던 것이다. 우리는 이인구 전 회장의 이런 취지를 아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인구 전 회장이 걸어온 족적(足跡)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인구 회장은 지금부터 12년 전인 2009년에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유림공원'을 조성해 오늘이 있게 한 어른이시다.
그 분께서는 1932년 4월 18일 대전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육군으로 1951년 ~ 1967년까지 17년간 군복무하고 6,25 참전용사로 나라를 지키시다가 자랑스럽게도 대한민국 육군 중령으로 제대 할 때까지 육군 제1사단 예하 보병대대와 육군 수도사단 예하 공병대대에서 대대장으로 군복무를 마치시고 1970년에 합자회사인 계룡건설을 설립하셨고, 1992년에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하셨으며, 2017년 5월 15일 숙환으로 별세하셨다. 돌아가시기까지 의정활동과 기타 나라를 위해 하신 업적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그분의 대를 이은 외아들 이승찬 사장의 장학사업에 대한 일에 방점을 찍어 찬양해 드리기 위해서다.
이승찬 사장!
그 눈빛을 보면 목표물을 발견한 독수리처럼 예리하고 날카롭다. 그런 아들의 예리한 눈빛을 아셨던지 이인구 전 회장은 돌아가시기 3년 전인 2014년 12월 2일에 외아들 이승찬을 사장으로 임명하셔서 계룡건설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아 흔들림 없는 경영 체계를 이루었던 것이다.
보자, 훌륭한 아버지의 핏줄을 이어받은 젊은 리더 이승찬 사장이 어떤 인물인가를.
이인구 전 회장과 윤종설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1남8녀 중 막내 아들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두산건설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02년 계룡건설에 이사로 입사해 회계 및 공무 업무 등을 섭렵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으며, 2004년 상무, 2010년 총괄부사장을 거쳐 2014년 사장에 발탁된 건설업계 베테랑급 인물이다.
젊은 그가 아버지께서 하시던 건설사업과 장학사업을 이어받았다. 전국각지에서 건축되고 있는 건축사업은 필자가 말하지 않아도 주가가(3월 5일 종가 기준 27,650원) 우리나라 대표 건설회사임을 입증해주고 있으며 몇 십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나 건축물들이 지금까지 균열없이 호평을 받고 있거나, 현재 전국적으로 건축되고 있는 수 많은 토목공사나 건축물들을 볼 때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회사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자랑스러운 건설회사에서 장학 사업도 하고 있으니 어찌 자랑스럽지 아니하랴!
그래서 또 보자, 계룡장학재단이 하고 있는 일을.
계룡장학재단 자본금은 총액 64억 원이란다. 그 돈을 종자돈으로 하여 1993년~현재(2020년 12월)까지 연인원 1만5000여 명에게 장학금 61억여 만원을 지급했으며, 광개토대왕릉비 복제비 건립사업, 삼학사비 중건비 건립사업공익문화사업으로 2000∼2020년 현재 70여건 24억여 원을 지출하였다 한다. 그 외에도 2006 월드컵 응원단 파견, 충무공 난중일기 구입 도서관 배포, 유관순 전기 발간 후원 '전국학교 무료배포', 김좌진 장군 기념관 건립 후원, 한밭문화제 문학축제 후원 등 지역사회와 국가발전 및 인재를 육성하는데 이바지한 업적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다.
예리한 눈빛으로 사물을 대하고 계획하는 이승찬 사장은 앞으로 장학재단 유지 발전 방향을 위해 계룡건설과 계룡건설 子회사들의 기업이윤을 사회환원하기 위해 꾸준히 추진하고 기금증액출연 등을 통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이승찬 사장은 "재단법인 계룡장학재단은 개인적 소유물이 아닌 공공비영리단체로서 합리적, 공개적, 영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대를이어 사회공헌을 하는 자랑스러운 이승찬 사장과 계룡장학재단!
장학금이란 미래를 위해 뿌리는 씨앗이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계룡장학금을 받고 자란 학생들이 장차 나라와 계룡장학재단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이승찬 사장으로 하여금 아버지 이인구 회장과, 어머니 윤종설 여사의 이름이 더욱 빛나게 될지.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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