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개청 이후 7년 연속 초등돌봄교실 수용률 100%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고운초에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개청 이후 7년 연속 초등돌봄교실 수용률 100%를 달성했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돌봄교실 1차 수용 현황 조사결과 올해 51개 초등학교 교실 213곳에서 지난해 보다 778명 많은 4240명이 신청했으며 전원을 수용했다.
초등돌봄교실은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오후 돌봄교실과 3~6학년 대상 방과후 연계형 돌봄교실로 이루어지며 지난해 201개 교실에서 213곳으로 12곳이 늘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돌봄교실 증실, 초등돌봄교실 운영 길라잡이 제작·보급, 특색있는 초등돌봄교실 시범학교 운영 등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새학년 시작일인 지난 2일부터 51개교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운영,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지난달 16일 초등돌봄교실 담당자 협의회를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를 완료하고, 학교에 적극적인 수용을 권장했다. 초등돌봄교실 학생 수용 증가로 증실을 요청할 경우 사전 모니터링 후 시설구축 예산을 교육부와 협의해 즉시 교부할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21년도 학사·교육활동 운영방안'을 통해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 희망 시 전원 수용하겠다. 저녁 돌봄신청이 5명 이하인 경우에도 돌봄 교실을 개설하도록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학교 내 돌봄교실이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로 가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안 돌봄교실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기에 지자체 돌봄교실을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 1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 김 모씨는 "코로나19 이후 직장생활하랴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민이 많았지만 세종의 학교 돌봄교실이 있어 막막함을 덜었다"라며 "지역돌봄 서비스보다 돌봄교실이 든든한 건 안전성과 접근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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