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을 앞두고 잠룡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등 차기 대선 예비주자들이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년동안의 7명의 대통령의 집권 법칙과 예비 대선주자 12명의 리더십과 특징을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김택환의 '넥스트' 시리즈 중 여덟 번째로 출간된 '넥스트 프레지던트(NEXT PRESIDENT) 뉴코리아 비전과 도전'은 차기 대통령이 담아야 할 시대정신과 비전과 전략, 리더십과 과제 등을 담았다.
저자 김택환은 지금까지'넥스트 코리아'를 시작으로 '넥스트 이코노미', '넥스트 리더십', '넥스트 인더스트리 - 대한민국 국부론', '넥스트 해피니스 -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 '넥스트 월드&코리아 - 세계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 미래', '넥스트 티처' 등 7권의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의 지리학적 특징인 '반도'에 대해 "대륙과 해양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뜻도 있지만 원래 '길땅(by land)'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륙과 해양의 경계인 길 땅에서 많은 신문명이 꽃을 피웠다. 역설적으로 반도는 또 침략의 피해지역이기도 했다"고 규정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신문명 창조가 필요하다. 신문명이란 새로운 가치와 철학, 새로운 표준과 산업,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새로운 국제질서, 그리고 이를 선도하는 새 리더를 포괄하고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빅데이터, 해석학적 기법, 그리고 다양한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새 대통령의 과제와 새 대통령의 상을 담대하게 그리고 있는 이 책은 미래발전에 핵심요소인 청년일자리 및 자살률, 양성평등, 양극화 등이 점차 나빠지는 '인터코리아'(Inter-Korea)에서 청년, 여성, 중산층이 행복한 세상인 '뉴코리아'로 어떻게 전진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양대국 틈새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부자나라가 되는 신국부론의 로드맵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7번의 대선 분석을 통해 집권 법칙을 파악하고, 대한민국은 성공한 나라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왜 불행한 길로 갔는지, 다음 대통령은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책에서 예비 대선주자들의 리더십을 분석한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통합 개혁의 리더십'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인파이터 리더십', 정세균 국무총리는 '임무 수행형 리더십', 김부겸 전 장관은 '공존의 리더십'으로 각각 규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리더십은 '조직 보스형 리더십'으로ㅡ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CEO형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김두관 의원은 '풀뿌리 리더십',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 관리의 리더십', 홍준표 의원 '애국의 리더십',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감성 수호자형 리더십', 유승민 전 의원 '공화주의 리더십', 원희룡 경기지사 '실사구시형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자미산 刊. 263쪽. 1만6000원.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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