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고교,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이 플랫폼을 구성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취업하고 궁극적으로 정주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에는 복수형 플랫폼은 새로 1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난해 단일형 플랫폼(경남, 충북)은 다른 지자체와 연합해 복수형으로 전환해 현재 4개 지자체에서 올해는 8개 내외의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혁신 플랫폼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도 지난해 4개 지자체 국비 1080억 원에서 올해에는 국비 1710억 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지방비 30%가 매칭된다.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지역대학들로 구성된 지역혁신 플랫폼은 탈락한 바 있다. 당시 대학 자체 역량 문제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등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지자체와의 협조가 부족이 가장 큰 감점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한 두 개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요구한 교육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존 단일형이 복수형으로 전환되고 복수형 플랫폼 1개가 추가 선정되는 만큼 선정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높지만, 교육부 선정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충남대를 비롯해 지역 대학, 지자체는 재도전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지난 1월 말 김학민(순천향대 교수) 총괄운영센터장을 선임하고, 참여지역의 사업분야를 좁혔다. 대전의 경우 AI와 첨단 센서, 세종 모바일 분야, 충남 친환경 동력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으로 집중화해 사업모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마다 사업모델이 AI 등과 연관성이 있는 만큼 지역협력이 가능하고 핵심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정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충남대를 비롯해 대전시, 충남도가 함께 세미나 및 정책포럼을 개최해 지역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붐 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대전충남세종 지역에 대학들이 분산돼 있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집중화 했다. 지난해 탈락 원인을 분석하고 미비했던 점을 보충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