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학교의 보건교사가 학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3월 신학기 개학을 맞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세종시 관내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라 밀집도 3분의 2을 원칙으로 하되 시차등교 등을 통해 전체 등교하는 '등교 확대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1000명 이상의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 13곳에는 보건강사를 추가 배치했다.
이어 올해 보건교과를 선택교과(연간 34차시)로 수업을 하는 학교에도 보건강사를 지원한다.
보건교사는 학교에서 코로나19 방역뿐만 아니라 학생 응급처치, 질병 예방, 정신건강, 성교육, 흡연·음주예방 등을 위해 연간 17차시 이상의 보건교육 실시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건강검사, 건강검사 결과 학교별로 요구되는 건강증진프로그램, 흡연·음주·약물 오남용 예방 프로그램 운영, 학교 양치교실운영 등 학생 건강과 관련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교육부는 감염병 단계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깨면서까지 등교를 확대할 수 는 없다면서 선을 그은바 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내 밀집도 완화 기준은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밀집도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는 시도교육감의 재량권이 어느정도 보장되고 있다.
교육부는 3월 신학기 학사 운영은 "밀집도 원칙 범위 내 감염병 상황, 학교 구성원 의견 등을 고려해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경우 예비중학교 1학년 학부모 10명중 7명 이상이 자녀의 '매일 등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 교사와 다른학년은 찬반이 엇갈리기도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원의 유입을 차단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보건교사의 완벽한 배치와 전문성 강화했다"라며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전한 학습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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