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전국 최초 선순환경제 '대덕형 경제모델' 발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대덕구, 전국 최초 선순환경제 '대덕형 경제모델' 발표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내부 순환형 지역경제 구축에 초점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경제모델
어린이 용돈 수당·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등 파격적이고 지역특색을 반영한 대책 망라

  • 승인 2021-03-03 10:46
  • 수정 2021-03-03 10:58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KakaoTalk_20210303_103809366
박정현 청장이 3일 청년벙커에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신성룡 기자
대전 대덕구는 3일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박정현 청장은 이날 구청 ‘청년벙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회성 정책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대덕경제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모델을 발표하게 됐다"며 "모든 가용자원과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형 경제모델'은 크게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경제모델에는 최초의 새내기 경제아이템을 많이 포함했으며, 그중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 원씩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과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 등이 있다.

대전시 최초로 도입하는 아이템에는 ▲상권 DB 구축과 주민주도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 상권' 조성 ▲동별 이웃 점포 간 공동할인을 통해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초·중·고교 1학년에 매년 10만 원씩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 '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주민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수당 지급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경제, 지속가능한 ‘경제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등 6대 분야로 나뉜 주요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에는 장기적으로 모두 113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년 2% 이상의 예산절감을 통해 그 절감분을 경제모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대전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부서별 추진과제를 매월 점검하고 부서장 성과연봉 책정과 연계한 평가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현 청장은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고 했듯이, 지역경제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머뭇거리기보단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한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덕형 경제모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