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청장이 3일 청년벙커에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신성룡 기자 |
박정현 청장은 이날 구청 ‘청년벙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회성 정책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대덕경제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모델을 발표하게 됐다"며 "모든 가용자원과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형 경제모델'은 크게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경제모델에는 최초의 새내기 경제아이템을 많이 포함했으며, 그중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 원씩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과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 등이 있다.
대전시 최초로 도입하는 아이템에는 ▲상권 DB 구축과 주민주도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 상권' 조성 ▲동별 이웃 점포 간 공동할인을 통해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초·중·고교 1학년에 매년 10만 원씩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 '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주민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수당 지급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경제, 지속가능한 ‘경제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등 6대 분야로 나뉜 주요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에는 장기적으로 모두 113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년 2% 이상의 예산절감을 통해 그 절감분을 경제모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대전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부서별 추진과제를 매월 점검하고 부서장 성과연봉 책정과 연계한 평가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현 청장은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고 했듯이, 지역경제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머뭇거리기보단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한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덕형 경제모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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