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3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1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유·초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1단계로 어린이놀이시설 391곳을 대상으로 유·초·특수학교에서 관리주체 자체 점검을 진행하고, 2단계로 취약시설 41개소를 임의 선정해 대한산업안전협회 민간전문가와 담당공무원이 참여해 점검에 나선다.
민관합동점검은 놀이기구(그네, 미끄럼틀, 흔들놀이기구, 조합놀이대 등) 파손여부 유지·관리와 바닥 충격 흡수 적정성 등을 측정하고 안전검사 이행 여부, 보험 가입, 안전관리자의 교육이수 등을 확인·점검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환기, 소독 및 인원수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 확인과 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있는 놀이시설은 즉시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위험 시설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수칙 준수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각 학교에서 본격 등교 수업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로의 감염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저학년이 이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지침과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학교에 맡기면서도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다. 이를 학교에서 없애줄 수 있도록 제대로 방역 수칙에 대한 점검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학생의 경우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교가 제일 안전한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표남근 시설과장은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시설점검과 보수가 필수적이며 어린이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민간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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