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전지역 요양병원에서 10회 사용 후 남은 백신잔량. (사진=이성희 기자) |
접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백신을 적정량 공급한 상태에서 진행 중인 현재 백신접종에서는 잔량으로 추가접종은 기피하고 있다.
2일 대전과 충남지역 요양병원에 접종상황을 파악한 결과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 양물 절감효율은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한 바이알(1병, 표기용량 5㎖)을 가지고 0.5㎖씩 10명에게 접종을 마친 후에도 바이알에 백신 양물 0.5~1㎖가 남아 있었다.
이는 최소잔여형 주사기가 바늘과 피스톤에 공간을 최소화해 추출량과 실제 주사량의 차이를 025㎖ 이하로 줄이면서 효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10회 주사 후 바이알에 남은 백신으로 한 차례 더 주사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고, 잔량은 폐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알에 약간에 여분이 더 담겨 있어도 이게 얼마나 담겼는지 명확하지 않고, 최소잔여형 주사기 사용도 처음으로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요양병원 한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를 10명씩 맞춰 놓았고, 필요한 분량을 확보한 상태서 잔량으로 추가접종할 이유가 없다"라며 "효율이 낮은 주사기에서 10회 용량이 9회 사용에 그치는 일이 없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접종센터에서 대규모 인원이 순차적으로 접종할 때 접종 대상자를 확대할 여지는 열려 있다는 평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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