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낙동강하굿둑 상류의 삼락생태공원 어린 연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수자원공사제공 |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낙동강하굿둑 상류의 삼락생태공원 어린 연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행사는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사업의 하나로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로부터 어린 연어를 지원받아 진행했다.
연어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이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낙동강하구에서 적응 기간을 거쳐 바다로 나간 뒤 북태평양의 수심 250m 해역에서 성장한다. 3~5년 후 다시 낙동강하구로 돌아와 산란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해 낙동강하굿둑 시험 개방 기간 중 낙동강 하류에 고등어, 장어 등 해수 어종이 확인된 것과 이후 다수의 연어가 목격된 것은 생태복원의 긍정적 신호로서,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는 2015~2016년 낙동강에 어린 연어를 방류한 바 있다. 3~5년 후 회귀하는 연어의 특성과 지난해 발견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방류의 효과가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시설물과 운영 주체가 공존하는 낙동강하구에 대해 향후 하굿둑 개방, 서낙동강 수질 개선, 물 재해 예방 등 다양한 물 문제의 효과적인 해소를 위해서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계기관과 함께 하구통합물관리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낙동강은 하천연장 400.7㎞, 유로연장 510.36㎞, 유역면적 2만 3384.21㎢ 규모다. 발원지에 관해서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황지연못을 비롯하여 태백시 함백산 천의봉 북동쪽 계곡의 너덜샘, 너덜샘 아래쪽의 용소(龍沼), 태백산 장군봉 아래의 용정(龍井)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태백시에서는 황지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한다. 《동국여지승람》《척주지》《대동지지》 등의 옛 문헌에는 황지연못이 발원지라고 했으며, 《세종실록지리지》〈경상도〉 편에 따르면, 태백산 황지와 경상북도 문경의 초점(草岾), 순흥 소백산에서 나온 물이 합하여 상주에 이르러 낙동강이 된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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