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정부 추경안에 교육부 소관 예산이 76조6291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76조4645억원)보다 1646억원 증액된 예산으로, 학교방역 인력 5만명 지원, 학습보조 일자리 마련 등이 지원된다.
증액된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학교 방역인력 지원 예산으로 380억원을 편성했다.
1학기 방역활동 지원 예산은 이미 특별교부금으로 편성한 상태다. 이번 추경은 2학기에 필요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신학기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유·초·중·고의 방역 활동, 예방 수칙 지도 인력 5만여 명을 학교 현장에 지원하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학부모가 실직·폐업해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은 250억원 증액 편성됐다. 조건에 해당하는 대학생 1만명을 근로장학생으로 선발해 5개월간 근로 실적에 따라 최대 250만원의 특별 근로장학금이 지원된다.
특수학교(학급) 방역 등 방역·학습보조 인력 3500명을 한시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는 110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 중 국고 예산은 40% 수준이며 지방비로 60%를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 4∼6학년, 중 1∼3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을 지도하고 상담할 '온라인 튜터' 4천명을 지원하는 데 487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대학 비대면 수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수업 자료 탑재 등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도 419억원을 신규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각 대학 수요와 규모에 따라 채용정원을 배분하고 기술지원직 또는 수업 모형 개발 인력을 선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당은 18일 추경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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