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브레인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오전 9시 유성구 봉명동 브레인요양병원에서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이 한 팀을 이뤄 요양병원 간호사와 직원들이 10명씩 순서를 이뤄 오전에 30명에게 접종했고, 백신 3바이알을 사용했다.
접종은 대상자들의 체온을 측정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임신여부, 과거 확진사례,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을 묻고 기록하는 예진표를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또 접종자 추척과 다른 제조사의 백신 교차접종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등록시스템에 대상자들을 전산 등록했다.
이후 의사가 대상자들이 작성한 예진표를 바탕으로 건강상태를 살피고 접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대상자는 옆에서 대기하는 간호사 앞에 기대어 앉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무색 내지 엷은 갈색의 투명하거나 약간 불투명한 용액이다.
상완 삼각근(deltoid) 근육주사로써 한 사람이 0.5mL씩 8~12주 간격으로 2회 맞아야 예방 효과가 있다.
다만, polysorbate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접종해서는 안 되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임신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역시 접종 대상이 아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보관 중인 냉장고 온도를 실시간 측정,기록하고 있다. |
이번 접종에 앞서 예진과 주사하는 의료진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제공하는 3시간 분량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에서는 코로나19 개념부터 백신 보관 및 관리방법을 안내하고 mRNA 백신 접종술기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은 옆방에 마련된 관찰실에서 앉거나 눕는 방식으로 15분간 대기하며 몸 상태 변화를 살폈다.
이날 브레인요양병원은 오전에 의료진 30명에게 접종했는데 이상 반응 없이 마무리됐다.
특히, 백신이 버려져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10명씩 조를 이뤄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 바이알에 10회분이 담겨 있고, 개봉 후 30도 이하에서 6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다.
개봉된 백신은 6시간 이후 폐기하도록 지침에서 규정해 10명 미만 접종으로 남겨져 폐기되는 백신이 없도록 주의하고 있다.
접종을 마친 채명신 행정부원장은 "처음 실시되는 백신접종이어서 가장 먼저 접종받아 직원과 입원환자들에 불안감을 덜고자 했다"라며 "코로나19 종식돼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