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 호송 코로나19 백신 요양병원 도착…접종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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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찰 호송 코로나19 백신 요양병원 도착…접종 카운트다운

도착 직후 전용 냉장고에 콜드체인 보관
26일 의료인부터 접종해 불안감 해소
10명 미만 보건소 집단접종 혼선 우려도

  • 승인 2021-02-25 16:36
  • 수정 2021-05-02 20:05
  • 신문게재 2021-02-26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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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 호송 속에 대전 브레인요양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했다.
25일 오전 11시께 대전시 유성구 브레인요양병원에 군사경찰의 호위 속에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19 백신 운반차량이 도착했다.

재활치료중점 브레인요양병원은 26일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하는 대전지역 요양병원 5곳 중 한 곳으로 접종대상자가 211명에 이르는 큰 규모다.

이날 요양병원에 도착한 백신은 지난 24일 경북 안동 생산공장을 출발해 당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 1차 집결 후 지역별 분배과정을 거쳐 대전 5개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 우선 공급됐다.

브레인요양병원은 백신을 보관할 전용 냉장고를 확보하고 24시간 냉장고 온도를 기록하고 일탈 시 소리와 문자로 알려주는 콜드체인을 갖췄다.



또 예진서를 작성하고 온도 측정과 의사 예진를 거쳐 접종 및 접종 후 상태 관찰하는 휴게실 준비도 마쳤다.

26일 오전 9시 원장이 가장 먼저 접종해 환자와 직원들에게 안정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 시간 충남 천안 다나힐요양병원도 백신 수령을 마치고 내달 2일부터 직원과 환자 212명 접종할 준비를 마쳤다.

1층 진료실에 연계해 접종실과 관찰실을 한 동선으로 마련해 주사 전후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대전 동구 가양요양병원도 백신은 28일 도착할 예정지만, 예진과 접종, 주사 후 휴게실까지 자체접종 준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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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양요양병원이 백신접종실 준비를 마치고 바로 옆 물리치료실을 접종 후 휴게실로 조성했다.
그동안 수없이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지만, 코로나19 백신접종은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요양병원에서도 긴장감이 높다.

한 관계자는 "요양보호사 중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특히 백신접종을 두려워해, 병원장이 가장 먼저 접종해 직원들을 안정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마지막 남은 접종 대상자가 10명 미만일 때 10회분 백신을 개봉하지 말고 대상자들이 보건서에서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다른 요양병원 관계자는 "10명 단위로 접종을 마치고 마지막 남은 대상자들은 보건소에서 접종한다는데 언제 오라는 연락은 아직 없었다"라며 혼선을 우려했다.

이밖에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백신과 주사기, 디지털온도계에 그쳐 인력과 방역용품을 동원하는 데 경영상 부담을 토로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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