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제150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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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 제150회 정기연주회

3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아트홀서
‘The Eternal Sun(영원한 태양)’ 주제로

  • 승인 2021-02-25 16:34
  • 수정 2021-05-06 17:40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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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 제150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전시립합창단 제150회 정기연주회 'The Eternal Sun(영원한 태양)'이 내달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가 진행하는 이번 연주회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샹송과 아카펠라 합창곡을 비롯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하프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합창 음악을 선보여 새봄이 오는 설렘과 감동을 전한다.

이번 연주회의 무대를 여는 첫 곡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하늘이 주 영광 선포하고'다. 혼돈 상태에서 빛·창공·물·초목·낮과 밤을 창조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한 곡으로 합창과 3중창의 조화로운 대비로 연주회의 막을 연다.

이번 연주회의 전반부는 아카펠라로 장식한다. 찰스 우드(C. Wood)의 '오, 은혜로운 빛이여(Hail, Gladdening Light)'는 혼성 4부가 두 그룹으로 세분된 이중 합창곡으로 풍성하고 메아리처럼 들리는 다채로운 음향을 선사한다.



프리쇼프 슈온(F. Schuon)의 시를 가사로 아카펠라 혼성합창으로 노래하는 존 타베너(J. Tavener)의'영원한 태양(The Eternal Sun)', 작곡가 하버드 하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헌정곡으로 혼성 4부가 두 부분으로 나눠진 이중 혼성합창곡 존 루터(J. Rutter)의'빛의 창조주를 위한 찬가(Hymn to the Creator of Light)'를 선보여 신비로운 화음을 빚어내는 아카펠라 합창 음악의 묘미를 전한다.

후반부에서는 아름다운 서정시에 곡을 붙인 샹송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16세기 프랑스 전통 샹송에서 세 곡의 텍스트와 음악을 사용해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적 특징인 가사 그리기 기법으로 혼성 4성부 아카펠라를 생생하게 묘사한 라벨(M. Ravel)의'세 개의 샹송(Trois chansons)'과 바딩스(H. Badings)의'3개의 브르타뉴 노래(Trois Chansons Bretonnes)'중 제1곡과 3곡을 연주한다.

제1곡 '밤바다(La nuit en Mer)'는 고요한 밤바다에 감탄한 어부들의 마음을 담아낸다. 제3곡 '여름밤'은 사랑에 빠져 있던 연인들이 따뜻한 여름밤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곡으로 가볍고 경쾌한 합창과 피아노 반주는 연인들의 즐거운 마음을 그렸다.

엘더(D. Elder)의 '3개의 인생과 사랑 테마(Three Themes of Life and Love)'중 제2곡 '숨 쉬는 평화(A Breathing Peace)', 제3곡 '떠오르는 드럼 소리(Drumsound Rises)'로 감미로운 샹송 곡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관람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관리 속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전시립합창단은 1981년 12월 19일 대전시 산하 이진봉 단장 외 65명의 단원을 구성해 합창연주단체로 설립됐다. 

 

1991년까지 서강복이 초대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1992년부터 1993년 9월까지 2년간 제2대 상임지휘자 이상렬, 1993년 10월부터 1995년 5월까지 제3대 상임지휘자 허성웅을 거쳐 1996년 12월부터 최홍기가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 교수 출신의 빈프리트 톨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했다.

 

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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