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25일 미혼 모자 보호시설인 대전 자모원을 방문해 보온병 수건 등 시설 운영에 도움이 되는 생필품을 전달했다. 조폐공사 제공 |
한국조폐공사는 25일 미혼모자 보호시설인 대전 자모원을 방문해 보온병 수건 등 시설 운영에 도움이 되는 생필품을 전달했다.
대전 자모원은 미혼의 임산부와 아이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양육을 돕기 위해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 중인 사회복지시설이다.
이날 전달한 후원 물품은 조폐공사 임직원들이 공무 국외 출장으로 적립한 공적 항공 마일리지를 모아 구입했다. 조폐공사는 공적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색다른 기부 방식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의 참된 의미를 실천했다.
오미숙 조폐공사 고객행복팀장은 "작게나마 미혼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혼모란 한부모의 하위 개념으로 혼인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갖거나 출산을 하여 아이를 키우는 여자를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혼모라는 용어 자체에 도덕적 · 사회적 편견이 들어가 친모가 양육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2000년 이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해외로 입양되던 많은 미혼모의 아이들에 대한 국내 입양이 추진되고, 이에 따라 미혼모에 관한 국내 사회적 인식도 조금씩 바뀌는 추세에 있다. 또한 결혼문화가 변화하고 시대상황이 바뀌면서 자발적 미혼모도 증가하고 있다.
국가에서도 '한부모가족지원법' 등을 마련하여 미혼모가 직접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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