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발표 이전과 다를 것 없이 꾸준한 상승세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에서 제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은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0.1%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김학규)이 2021년 2월 4주(2.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30%→0.31%)은 상승 폭 확대, 서울(0.08%→0.08%)과 지방(0.20%→0.20%)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44%), 경기(0.42%), 대전(0.41%), 인천(0.39%), 부산(0.25%), 제주(0.23%), 충북(0.21%), 강원(0.20%), 세종(0.19%), 충남(0.18%) 등은 상승, 전남(-0.04%)은 하락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주(0.39%)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0.47%)는 인근 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송강·상대동과 노은·지족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43%)는 교육 및 주거환경 양호한 둔산·월평동 위주로, 중구(0.37%)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문화·태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도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조치원읍 일부 중저가 단지와 금남면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과 세종 전세가 상승세 또한 유지되고 있다. 세종의 경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에 따르면 세종(0.40%), 대구(0.33%), 인천(0.32%), 대전(0.32%), 제주(0.28%), 부산(0.22%), 경기(0.21%), 울산(0.19%), 강원(0.19%), 충남(0.17%), 경남(0.17%) 등은 상승했다.
세종의 경우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도담·보람동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아직 대전지역 공급에 대한 정부의 세부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집값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이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등 정부의 공급계획에 포함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집값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계획에 포함돼 공급이 늘어난다는 확정적인 발표가 있다면 심리적 안정감으로 패닉바잉 현상이 줄어들어 거래량 감소, 집값 안정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 세부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기에 집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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