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대전기상청 제공 |
충청권 대기가 연일 건조한 가운데 오는 주말까지 강풍이 예보돼 각종 시설물 피해를 비롯한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기상청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의 건조특보는 해제됐으나 다시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관측돼 오는 28일까지 산불 등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충남 서해안은 26일부터 시속 30~40km, 초속 8~12m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20~20km, 초속 5~9m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번 강풍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남쪽에는 저기압, 북쪽에는 고기압이 위치하며 동풍의 영향으로 형성됐다.
대전기상청은 "최근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앞으로 바람까지 강해짐에 따라 화재 발생 시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행 등 야외활동 시 화기물 소지와 흡연을 자제하고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허용된 지역 외 취사 자제 등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불은 종종 대형화재로 번지기도 하고, 때로는 지표화나 지중화의 열과 연소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대형산불에서는 숲의 상부만 타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불길이 나무 밑의 덤불이나 그 아래 땅에 닿기도 전에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에서 가지로 빠르게 번져나가기 때문이다. 그결과 불바람의 특성을 지니는 격렬한 폭발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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