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

퇴임 교원 등 6명식사 '5인이상 집합금지 명령' 어겨
중수본 '사적모임' 판단… 6명에 10만원, 식당 150만원 과태료

/최교진 세종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문다.

25일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시에 '최 교육감의 퇴임 교장 오찬 자리는 사적 모임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 16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퇴임 예정 교·원장 등 5명과 함께 오찬을 해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빚었다.

시는 시교육청 소명문 등을 첨부해 중수본에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의뢰했으며, 중수본은 최 교육감의 '퇴임 교장 오찬 자리는 사적 모임으로 판단된다'고 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 교육감 등 식당 이용자 6명에게는 10만 원, 업주에게는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가족 간 식사도 조심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태에 도를 넘었다"라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시민들이 잘 따를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와 관련, 최교진 교육감은 "중수본의 판단을 존중하고 교육공동체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거듭 사과 드린다"라며 "앞으로 모든 일에 경각심을 더 갖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우리나라 17번째 시도교육청이면서 최초의 단층형 교육청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차관급 지방교육직공무원으로 보한다.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154에 위치해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