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성심요양병원을 방문해 백신 접종 장소를 둘러보고 접종에 참여할 의료진으로부터 준비상황 청취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까지도 백신 도착과 준비 과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허 시장은 "백신에 대한 안정성이 여러 사례에서 확인된 만큼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길 당부한다"며 "접종을 했더라도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도 잘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장소는 백신접종 준비 공간, 이상반응 관찰 공간, 인터넷 연결 공간으로 구축된다. 예방 접종절차는 예진표 작성, 의료진 예진, 접종, 이상 반응 발생 모니터링 후 이상이 없으면 접종이 끝난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5일 5개 구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 코로나19 백신 48박스를 배송해 이후 순차적으로 요양 병원과 시설에 보낸다. 배송한 백신은 각 기관에서 보관 담당자를 지정 운영해 백신용 냉장고에 보관한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 그 밖의 요양시설은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의 방문팀이 접종한다. 2차 접종은 2~3달 후인 4~5월이다.
대전시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1분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대응 요원,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고, 2분기는 집단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분기는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초중고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18세 이상 일반시민 대상이다. 11월 전에 18세 이상 시민 70% 접종이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대전시는 1호 접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 정각 9시 동시 접종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조치를 위해서 이미 구성해둔 민관 합동 대응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분야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상 반응 여부는 접종 후 15분 이내를 판단하되,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30분 관찰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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