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에서도 백신 보급 동선 체크, 보건소 의료팀 배치 등 막바지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25일부터 해당 지역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급한다.
대전은 25일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모두 10곳에 4800명분 백신을 보급하고, 28일 요양병원 48곳에 나머지 7000명분의 백신을 보급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확보한 1차 백신 총 물량은 1만1800명분이다.
지역 내 백신 보급을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1차 백신은 26일부터 진행한다. 26일부터 진행하는 백신 접종 충청권 1차 대상자로는 충남 1만6259명, 충북 1만1027명, 대전 9247명, 세종 1474명 등 모두 3만 8007명이다.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시설에는 보건소 전문 의료팀이 방문하거나 해당 요양시설과 협약을 맺은 촉탁의가 방문해 접종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요양시설 종사자 접종에는 보건소 방문 의료팀, 해당 요양시설과 협약을 맺은 촉탁 전문의의 방문, 그리고 백신 대상자가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는 등 3가지로 나눠 접종을 진행한다"며 "이에 따라 요양병원은 1차 백신 접종이 일찍 끝나겠지만, 요양시설 대상자의 접종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차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의 백신은 보관 방법과 보관 기간 등 백신 관리 부분에서 비교적 수월하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제약사의 백신과는 달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상 2~8도에서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2차 접종 백신으로 활용할 화이자 제약사의 백신을 권역별로 특정 접종센터에 보내기로 했다. 배송과 보관온도 등 일반 백신보다는 관리가 까다로워 한 곳의 접종센터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백신 접종에 앞서 혹시라도 발생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할 방침이다. 충남은 안전한 예방 접종 추진을 위해 도내 의료계,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고, 세종도 접종 관리팀이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문인환 대전시 감염관리과장은 "대전시도 민·관 합동으로 15명의 신속 대응팀을 꾸려 이상 반응을 보인 인원에 한해 1차 보건소 역학조사, 2차 신속대응팀 역학조사 이후 최종 질병관리청 보고 등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1차 접종 이후 화이자 백신에 관한 2차 백신 접종도 곧 들어오니 단계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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