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에 대해 전국민적 예방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4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연일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호소문에는 병해충방제에 효과가 없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농업부산물 소각, 생활쓰레기 불법소각 등 산림 내·외에서 일체의 소각행위와 흡연 금지 등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우리의 소중한 산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요청하면서 다시 한번 국민의 적극적인 생활참여형 산불예방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종호 청장은 "지난 주말 안동에서 대형 산불로 130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1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지역사회의 생활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한다.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하고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시민 A 씨도 "최근 산불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산불의 원인이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라고 들었는데, 이는 일반 국민들이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행위가 큰 산림을 불태울 수 있다는 경각심을 지니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방하는 자세를 지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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