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전자태그 기반 구축으로 물품관리 자동화를 구현한다. 사진은 시교육청 직원이 전자태그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물품을 확인하는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의 한 초등학교, 한 손에 리더기를 든 교직원이 교실에 들어서자 리더기에 교실 안 물품 품목과 수량이 일목요연하게 뜬다. 교직원은 문서의 물품 내역과 리더기의 수치를 대조해 조사를 쉽게 마친다.'
세종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유치원과 학교에도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983만 원을 투입해 본청과 직속기관에 '전자태그(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3억 8000만 원을 투입해 38개 유치원과 학교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관내 모든 학교에 순차적으로 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전자태그는 안테나, 칩으로 구성된 RFID 태그에 사용 목적에 알맞은 정보를 저장하고, 적용 대상에 부착한 후 판독기를 통해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물품의 ID가 기록된 침과 태그-리더기간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손쉽게 물품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일일이 대조해 확인해 엑셀을 이용한 방식으로 재고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인력 낭비가 심해 비효율적이라는 현장의 불만도 있었다.
한편, 전자태그 방식 재물조사는 행안부의 지침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교육부를 제외한 국가 부처 산하의 국가 자산은 모두 이 방식으로 관리된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의 수가 많아 예산문제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판독기와 태그발행기를 일괄 구입해 학교로 배부하며, 용역비와 소모품 구입 예산은 학교 교부를 통해 자체 집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5개년 계획으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3억 5000만 원, 24년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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