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박용만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삼성, LG, 현대,SK) 총수로는 처음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24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서울상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매우 어려운 시기에 서울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셔야 경영환경 개선은 물론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한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신임회장 선출과 함께 서울상의 회장단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에 맞춰 IT, 스타트업, 금융 기업들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를 통해 상의는 전통적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IT 등 새로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산업계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합류한 서울상의 부회장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다.
한편, 최 회장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를 대표해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SK 그룹은 지난 2020년 8월 기준 시가총액 141조로 국내 재계서열 시가총액 기준 2위, 자산순위 기준 3위에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SK에너지 등은 이동통신 분야와 정유 사업엣 각각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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