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보건소·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제공받았던 엽산과 철분제를 앞으로 우체국택배를 통해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우정사업본부가 협약을 체결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행정안전부와 우정사업본부는 23일 업무 협약을 통해 임산부에게 전국 공통으로 제공되는 엽산·철분제와 지자체가 자체 제공하는 물품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개선되는 물품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20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맘편한 임신' 통합제공 서비스의 전국 확대에 맞춰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그동안 임산부가 보건소·주민센터 등을 여러 번 방문해 각각 신청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정부24(온라인)와 보건소·주민센터 등을 통해 통합 안내·신청하도록 해 서비스 이용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된다.
택배 이용 요금도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임산부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일조하고 향후에도 우편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통해 우체국이 공익적 역할 수행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맘편한 임신' 통합제공 서비스 전국 실시를 위한 첫 단계로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협업을 통해 임산부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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