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 1층 롯데TOPS 매장에서 홍보 도우미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명품 불패'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유통업계의 매출이 역신장한 감소한 가운데 명품 부분만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명품매장을 속속 단장하며 '큰손' 맞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는 28일까지 1층 해외패션 편집샵 '롯데탑스(TOPS)' 매장에서 '탑스데이'를 진행한다.
'롯데탑스'는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 모아놓은 편집샵으로 롯데백화점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버버리·지방시·발렌티노·톰브라운·MSGM 등의 인기 아이템이 10~20% 추가 할인한다.
또한, 온라인 롯데백화점몰에서도 행사를 진행해 버버리·무스너클 등의 시즌 의류는 20%, 메종마르지엘라·발렌티노·골든구스 등과 같은 잡화는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모임이 줄면서 화장품이나 의류 등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명품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면서 "이 같은 소비 패턴을 바탕으로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장 구성도 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침체에도 명품 불패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샤넬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34% 증가한 1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샤넬과 함께 '에루사(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로 불리는 3대 명품도 모두 코로나 19에도 선방했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늘어난 13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루이비통 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7%증가한 1519억원을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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