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 심어진 아프리카튤립나무가 개원 후 처음 개화했다. /세종수목원 제공 |
'꽃이 튤립처럼 생겼지만, 정말로 튤립이 나지는 않아요.'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 튤립나무꽃이 활짝 피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국립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개원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튤립나무(Spathodea campanulata P.Beauv.)가 개화했다.
이 나무는 아프리카 원산으로 가지 끝에 붉은 꽃송이가 모여서 피는데 꽃이 튤립을 닮아 아프리카튤립나무로 불리며, 불꽃 같이 보이기도 해 화염수, 화염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불규칙하게 연중 개화하지만 봄에 가장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열대지방에서는 가로수나 관상수로 심고 성장 속도가 빨라 20∼25m 높이로 자란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온실에 핀 아프리카튤립나무 '아우레아'의 노란 꽃. /세종수목원 제공 |
이와함께, 열대온실에는 노란색 꽃의 아프리카튤립나무 '아우레아'도 피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두 꽃을 함께 볼 수 있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5년여간 조성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17일 개원해 수준높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 1월 2일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축구장 90개를 합친 규모로 20여개의 테마 전시원이 있다. 특히, 사계절 전시온실은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 등 3개의 붓꽃 꽃잎 모양으로 조성돼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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