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2일부터 대전~옥천 마달령 생태통로 공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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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2일부터 대전~옥천 마달령 생태통로 공사 착공

라멘형 생태통로와 식생공간 조성
로드킬 예방과 교통사고 감소 기대

  • 승인 2021-02-21 08:57
  • 수정 2021-05-06 17:39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마달령
대전시, 대전-옥천 경계구간 마달령생태통로 본격 착공됐다. 사진은 설치후 모습을 담은 조감도.

도로개설로 단절된 대전~옥천 경계구간인 마달령 일원 생태축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공사가 22일 착공한다.

이 사업은 대전의 최고봉인 식장산을 포함한 식장지맥을 연결하는 것으로, 식장지맥은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에서 식장산을 따라 이어지는 56㎞ 산줄기다.

그동안 마달령 일원은 경사가 심한 고갯길로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환경부 국립생태원 조사결과 생태통로 설치가 시급한 구간이기도 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고, 이달 착공을 시작으로 6월에는 터파기와 암반깨기, 구조물을 설치하고 내년 8월을 목표로 총 사업비 50억을 투입한다. 라멘형 생태통로와 식생공간 조성으로 동물유도 펜스와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한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사업을 완료하면 도로 개설로 단절된 야생동식물 서식지를 연결해 야생동물 로드킬을 예방하고 차량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에 2018년과 2020년 연달아 선정되면서 전액 국비로 서구 노루벌 반딧불이 서식처와 동구 가오근린공원 도심형 플랫폼 조성사업, 서구 구봉산 가장자리 숲 치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마달령(馬達嶺)은 1872년 지방지도에 마달치로 기록돼 있고, 20세기 초반 조선지지자료에 는 마달령은 군북일소면 증약리에 있다고 기록돼 있다. 치(峙)에서 령(嶺)으로 지명소의 표기자가 변화해 현재까지 령(嶺)으로 쓰이고 있다. 

 

1949년 금산 출신의 정훈 시인의 시집 제목 '머들령'은 이곳 지명에서 따왔다. 마달산의 고개라는 뜻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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