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가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운영한 코로나19 무료검사소. |
이곳은 지난해 12월 지역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무료로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소였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대상자의 증상과 코로나19 접촉 역학관계가 확인된 경우에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무증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역사회 내 잠복한 감염요인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무료 선별진료소 운영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시는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한밭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지난 17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했다.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가 운영한 한밭운동장 코로나19 무료검사소에서 17일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
결핵연구원은 결핵균은 물론 코로나19 등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52일간 이곳 선별진료소에서 대전시민 2만2040명이 검체채취를 시행해 이중 코로나19 양성 확진자 32명을 발견해 격리와 치료를 시행했다.
하루평균 420여 명이 이곳을 방문해 검사를 의뢰해 0.6명씩 확진자가 나온 비율이다.
임시 무료 선별진료소는 휴일 없이 가동되면서 연인원 기준 대전지역 간호사 208명과 접수 및 현장지원 250명이 봉사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 단계에서는 무료 임시선별진료소 재운영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