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행복도시가 이렇게 바뀝니다. /행복청 제공 |
세종시 행복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친환경·스마트도시로 발돋움 한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도시완성에 대비해 행복도시건설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 1만 3000호가 추가 공급된다.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행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청장은 "올해는 도시건설 3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해이자, 국가적으로 친환경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본격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2030 행복도시 완성기반 구축, 저탄소 친환경 그린도시 전환, 디지털 기반 스마트 도시 구현,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 건설을 4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POST 코로나시대, 행정수도 완성… 행복도시 큰 틀부터 다시짠다
먼저, '2030 행복도시 완성기반 구축'에는 도시완성에 대비한 제도 기반 정비 계획이 담긴다. 2006년 최초 수립 이후에 변경이 없었던 기본계획을 그간의 여건 변화와 미래 환경을 반영해 재수립할 방침이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국회법 개정 등 국회 의사결정 과정에 맞춰 개발·실시계획 정비·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절차를 추진하고, 국회 업무지원단지·미디어타운·마이스(MICE) 기반 지원기능도 확충한다. 국회세종의사당 입지 예정지인 S-1생활권 마스터플랜은 오는 4월부터 내년 상반기에 수립된다.
◆세종과 대전충남충북 함께 성장… 저탄소 생태계 주목
또한, 충청권 4개 시도와 공동으로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을 새로 설정하고, 연계협력을 위해 교통물류·광역시설·문화여가·환경보전 등 부문별 추진 계획을 포함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바이오·저탄소 사업 등 4개 시도의 지역균형 뉴딜을 연계하는 신규 상생협력 사업과 광역도로·BRT 등 광역교통망도 확대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저탄소 친환경 그린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2040 탄소중립도시 건설추진전략을 수립한다. 탄소중립도시는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5-1 생활권(합강동)은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40% 이상의 제로 에너지 도시로 조성하고 행복도시 전역에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제로에너지 특화주택단지를 조성한다. 수소전기충전소 등 그린 모빌리티 인프라도 늘린다.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수단)이용시설 확충과 함께 스크린도어·공공 와이파이를 갖춘 첨단 BRT 정류장 확대로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체계를 구축한다.
◆세종형 스마트시티를 알리고 공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5-1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성과를 확산하고 행복도시 전체를 혁신적 스마트 도시로 조성한다는 그림이다. 올해 스마트 서비스 구축·운영계획을 담은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첫 입주주택에 대한 건축계획을 수립한다. AI 기반 주거서비스·로봇택배 등 혁신요소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퍼스트타운을 개관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5-2생활권(다솜리)은 헬스케어주택, 의료복지 중심 광역복지지원센터 등 스마트헬스 시티로 조성하고, 6-2 생활권(한별리)에는 자율주행 특화단지를 조성해 미래 첨단 교통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유대학에서 인재를 키우고, 주택 추가공급해 부동산 안정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사람중심 포용적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행복도시 첫 입주대학을 선정한 6개 대학교 공동캠퍼스는 하반기 착공하고,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공유대학과 공동캠퍼스를 연계한 신도시형 지역혁신 캠퍼스 모델(세종공유대학)로 발전시킨다. 이를통해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식산업센터 준공과 연계한 추가 유치대상 발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건축 지원 등을 통한 기업 유치와 함께, 4-2 생활권(집현동)에 세종 테크밸리·공동캠퍼스·창업지원센터 등을 연계한 융복합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행복청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1만 3000호 추가 공급 계획 등이 포함된 실수요자 중심 주택 공급계획을 수립, 정주여건 개선 등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이전 기관 종사자 주택특별공급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021 행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 제공 |
이문기 청장은 "행복청에서는 20만 호를 건설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12만 호를 공급했다"라며 "이번 국토부 대책으로 1만 3000호를 추가해 총 9만 3000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개발생활권이나 유보지 등을 용도 전환해 주거용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1만 3000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청약 일반공급 50% 외지인 비율에 대해서는 "행복도시는 시민들에 대한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구유입도 필요하다"라며 "행복청에서는 실수요자 주택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이전기관 특공 비율을 점차적으로 낮춰가고 있으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부분을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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