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GC인삼공사 한송이 선수가 시작한 학대아동 치료지원 기부 캠페인에 18일 현재 591건의 기부가 접수됐다. |
한 선수는 지난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상 5000점을 기록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선수 중 개인 통상 득점 5000점은 앞서 황연주·양효진·정대영 선수 등에 이어 국내 4번째 대기록이다.
200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2002-03 시즌 슈퍼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한 선수는 2017년 대전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으로 옮겨 센터로 활약 중이다.
한송이 선수는 5000득점을 달성하고 받은 상금 40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평소 관심을 가진 학대 피해 아동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송이 선수 상금 400만 원과 KGC임직원이 기부한 정관장펀드 1000만 원, KGC인삼공사 후원금 1000만 원을 더해 네이버 해피빈에서 '굿액션'을 통해 시민 기부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공포 속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한송이 선수와 KGC인삼공사의 기부캠페인은 학대 피해 아동에 아동심리치료와 마음치료가 필요한 부모에게 양육자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목표다.
폭언과 폭력 환경에서 말을 하지 않는 함구증에 어린이 등 학대 피해자 30명과 홀로 거주하며 아이에게 폭언을 일삼은 어머니 등 양육자 15명에게 적절한 치료비를 기부금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기부캠페인은 이날 현재까지 591건 기부가 접수돼 목표대비 94%를 달성 중이다.
한송이 선수는 "더 이상 학대 받는 피해 아동들이 나오질 않길 바라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19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일전을 치른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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