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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보다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의 상담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나.
한국소비자원대전지원,대전·충남·세종시청, 대전소비자협의회가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전·충남·세종 지역의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의류·섬유 관련 소비자 상담이 2227건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헬스장과 휘트니트센터는 1592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외여행은 1236건, 투자자문(컨설팅) 1230건, 휴대전화·스마트폰 1216건 순이다. 주로 해지와 위약금 등 '계약' 관련 상담이 많았으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경우 성능·상태 불량 등 '품질'과 'AS' 관련 상담이 주류를 보였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담률을 보인 품목은 보건·위생용품이다. 2019년 75건에서 지난해 867건으로 11배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구매가 늘어나는 만큼 상담 건수도 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은 436.8% 증가했으며, 외식 169.6%, 항공 여객 운송서비스 92.8%, 국외여행 74.6% 순이다.
TV홈쇼핑 관련 소비자 상담도 크게 늘었다. 2019년 1142건에서 지난해 1524건으로 33.5%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변화된 트렌드가 반영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비자 상담도 증가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소비자 민원이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70대 이상 고령층은 매우 증가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 상담 비율이 지난해 61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19년 5278건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사회적 배려 대상 계층인 고령자 대상 소비자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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