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를 입은 장군면 축사 모습. /세종시 제공 |
발 빠른 화재 진압으로 시민의 재산 피해를 막아낸 의용소방대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원 임홍연씨는 지난 8일 저녁 은용리 인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는 중 한 축사에서 화염과 동시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임 씨는 곧장 119에 신고한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집에 비치한 주택용 소화기를 꺼내와 분사했다.
축사 인근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도 화재 사실을 알리고, 침착하게 현장으로 접근해 소화기를 사용한 결과 불길이 약해지며 축사 내 가축,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임 씨는 지난 2019년 12월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 신규 대원으로 지원한 이후 지역사회 안전과 화재 방지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소방서는 유공자 표창 수여 등을 검토 중이다.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는 주민 중심의 자율적 소방안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출범했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재난 초기대응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소방활동의 보호자로서 화재 진압활동을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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