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짧지만 강한 눈으로 인해 지역 고속도로에선 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충남 보령에 대설경보가, 보령을 제외한 충남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각각 5㎝,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지역별 적설량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보령 15.5㎝, 부여 6.0㎝, 홍성 5.1㎝, 서산 4.6㎝, 예산 3.4㎝, 공주 2.9㎝, 태안 2.7㎝ 당진 2.6㎝, 세종 1.8㎝, 대전 1.2㎝ 등이다. 정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점점 눈발이 강해지다, 오후 6시께 대부분 그쳐 소강상태를 보였다.
눈이 짧은 시간 집중되며, 교통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께 예산군 고덕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대전 방향 17㎞ 지점에서 탱크로리와 대형 화물차가 충돌해 화물차량에 실려 있던 일부 철제 자재가 반대 차로로 넘어가 바닥에 떨어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현장 정리 과정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비슷한 시각 서천∼공주고속도로 서천 방향 부여1터널에선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부딪쳤다.
눈은 해기차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에 자정부터 다시 내렸다. 천안, 아산, 부여, 논산 등 충남내륙은 1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이어진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7도로 매우 춥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4~2도에 불과하다. 추위는 18일까지 지속된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0~2도가 되겠다. 이 기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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