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교네거리 조명탑 설치 전후 모습. |
우선 시는 2022년까지 52억을 투입해 조명탑을 확충한다. 교차로 조명탑은 35곳에 71기, 횡단보도 집중조명은 390곳에 78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부분 야간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곳이 주요 교차로가 대상이다. 조명탑과 집중조명 확충이 야간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전시가 조명탑을 설치하는 서구 재뜰네거리와 대덕 중리네거리, 동구 판암역네거리, 서구 모정네거리, 중구 부사오거리 등 5곳의 교통사고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야간 교통사고는 141건, 죽거나 다친 사람은 2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고 1건당 약 2.1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로 야간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 조명탑 설치 후 야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25~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대전시는 교차로 조명탑 설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는 사업비 예산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사업 발굴에 나섰고, 올해부터 2년간 집중할 계획"이라며 "큰 교차로에는 조명탑을, 횡단보도에는 집중 조명을 설치해 도심 전역을 환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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